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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볼리비아에 1 - 0 승

이황 기자 입력 03.22.2019 09:21 AM 조회 2,516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손톱 작전'을 가동한 벤투호가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볼리비아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1 - 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두 차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거둔 이후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주세종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윗그물에 얹혔다.

주세종은 전반 11분에도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포를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전반 17분 한국은 홍철의 왼쪽 크로스를 지동원이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슛을 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스치듯 빗나가며 팬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손흥민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해 볼을 뺏은 뒤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중앙까지 쇄도했고 수비수의 태클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오른쪽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손흥민도 안타까움에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킥오프와 함께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헤딩을 시도한 게 또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8분 골대 정면에서 때린 황인범의 오른발 슛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7분 나상호와 지동원을 빼고 이승우와 황의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황의조는 후반 23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캐논포'를 날린 게 뛰어나온 골키퍼의 가슴을 향해 또 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0분, 마침내 영의 균형이 깨졌다.

주인공은 후반 24분 황인범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40분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솟아올라 헤딩으로 볼리비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청용은 헤딩 결승골 한방으로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18세 20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2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두 번째 A매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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