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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 법안 상정.. “2030년까지 75% 줄이자”

문지혜 기자 입력 02.22.2019 04:01 PM 조회 2,824
[앵커멘트]

비닐봉투, 플라스틱 스트로 사용을 제한한 캘리포니아 주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75% 줄이거나 재활용해야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봉투에 세금을 부과하고 고객의 요청 없이는 플라스틱 스트로를 제공할 수 없도록한 캘리포니아 주가 이번에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로레나 곤잘레스 플레처 주 하원의원(샌디에고)와 벤 알렌 주 상원의원(산타모니카)이 최근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 SB54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는 오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75% 줄이거나 재활용해야합니다.

또 제조업체는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완전 분해될 수 있게 만들어야합니다.

로레나 곤잘레스 플레처 주 하원의원은 플라스틱이 환경은 물론 인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있고, 중국이 지난 2017년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애를 먹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의 재활용품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있으며,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내 일회용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전체의 15%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재활용한 플라스틱의 가격이 새 플라스틱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전세계에서 매년 190억 파운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버려지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이같은 속도로 플라스틱 제품이 생산되고 폐기된다면 2050년에는 플라스틱이 바닷속 물고기보다 많아지게됩니다.

상황이 이렇자 기업들도 하나 둘 친환경 정책을 채택하고있습니다.

P&G와 네슬레, 펩시코 등 25개 대기업들은 샴푸, 오렌지 주스, 아이스크림 등 각종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용기를 회수해 리필해주는 ‘루프’(Loop) 프로젝트 진행 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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