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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든 '태극기 부대'…오늘 마지막 연설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1.2019 04:08 PM 조회 1,637
<앵커>어제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가 부산에서 열렸는데요.'태극기 부대'의 고성과 욕설이 난무했던 이전 연설회와는 좀 달랐습니다.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비교적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연설회가 열립니다.

<리포트>자유한국당 3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벡스코 앞. 지지자들이 명함과 피켓을 나눠주며 후보자 이름을 연호했지만 대형 태극기를 걸고 세를 과시하던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발언 때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욕설과 야유에 연설을 중단하기도 했던 이전과 달리 환호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을 불러왔던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바짝 몸을 낮춰“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어제 80분 동안 진행된 4차 TV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지금은 태극기 세력의 표를 의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태 후보도 “탄핵을 부정하느냐는 질문에 황 후보가 ‘세모’라고 답한 뒤 ‘황세모’라는 별명까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황 후보는 탄핵이 정당했느냐는 질문에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하면서도 김 후보가 제기한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성남에서 '수도권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모바일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연설회인 만큼 후보들의 표심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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