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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합법화하면 암시장 사라진다?! 여전히 성행”

박현경 기자 입력 02.19.2019 06:46 AM 수정 02.19.2019 06:54 AM 조회 5,327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암시장이 사라지거나 적어도 축소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CA주 내 마리화나 암시장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CA주내 마리화나 암시장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는 마리화나 합법 판매를 가로막고 있다고 어제(18일)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게빈 뉴섬 주지사는 당선되기 전 CA주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에 주요 역할을 했다.

이런 뉴섬 주지사는 그러나 임기를 시작한 후 오락용 마리화나 관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상태다.

CA주정부의 마리화나 판매를 위한 허가증 발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마리화나 합법 판매 업소들의 오픈은 지연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마리화나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런 사이   불법 마리화나 거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CA주 마리화나 자문 위원회(Cannabis Advisory Committee)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하된 첫 해 동안 조각나고 비협조적인 단속이 마리화나 암시장이 커지도록 방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 마리화나 거래가 허가를 받고 운영하는 합법적인 마리화나 판매 비즈니스에 불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법 마리화나 판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CA주 마리화나 자문 위원회는 지적했다.

마리화나 판매와 트렌드를 조사하는 회사인 ‘뉴 프론티어 데이터’는 CA주에서 판매되는 전체 마리화나 80%가 불법적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CA주 암시장에서 거래된 마리화나 가치는 총 37억 달러로, 합법 시장의 4배 규모에 달한다.

뉴섬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특히 북가주에서 마리화나 암시장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국경에 배치된 150명의 CA주 방위군을 북가주에 불법 마리화나 단속활동에 주력하는 테스크포스팀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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