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18 왜곡 강경대응…한국당에 후보 재추천 요구

라디오코리아 | 입력 02/11/2019 16: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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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 규명 조사위원 후보자들 가운데

2명을 임명하지 않고 한국당에 다시 추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이 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이들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 후보자로 추천한 인사는

모두 3명입니다.

권태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변호사로

추천 당시부터 논란이 거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중 이 전 기자와 권 전 처장은 임명하지 않고 돌려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5·18 진상규명 특별법상 조사위원 자격 중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 판단입니다.

 

차기환 변호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되는 것을 반대했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할 때도 유족들과 각을 세웠지만

법률적 자격은 된다고 봐 그대로 임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국당에 후보를 재추천하라고 요구한 것은

최근 한국당 일각에서 5·18을 폄훼한데 대한 강력한 경고로 보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5·18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5·18은 이미 역사적,

법적 판단이 끝난 만큼 국민적 합의를 위반하는 발언"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