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다판매 ‘Luxury Car’에 테슬라 ‘Model 3’

라디오코리아 | 입력 02/09/2019 13:54:32 | 수정 02/09/2019 13: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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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다판매를 기록한 ‘Luxury Car’는

 

테슬라 보급형 차종 ‘Model 3’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 Business는 테슬라 ‘Model 3’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Luxury Car’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 CEO를 둘러싼 논란과

최근 ‘Model 3’ 가격이 42,900달러로 내려가는 등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최다판매 차량이 됐다는 점에서 美 자동차 업계에 많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아직은 시장에서 대세라고 할 수 없는 전기차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 됐다는 점이 관심의 대상이다.

 

자동차 분석 전문 사이트 ‘Edmunds.com’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난해 미국의 모든 자동차 판매량의 1.2%에 불과하기때문이다. 

테슬라는 2018년에 ‘Model 3’를 146,000여대 판매했는데

신생 자동차 메이커로는 대단히 주목할만한 판매량이라는 분석이다.

 

전통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차를 파는데 비해,

테슬라는 차를 운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고객들이 테슬라 전기차를 사기 위해서는

꽤나 먼 길을 스스로 이동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일반 차량보다 상당히 높은 가격도 판매에 있어 또 다른 장애물이다.

테슬라 ‘Model 3’가 처음 공개됐을 때 가격은

‘Entry Luxury Car’ 라인들 수준인 35,000달러로 추정됐다.

 

테슬라는 ‘Model 3’를 공개한 2016년 이전에는

10만대 이상이나 일단 1,000달러를 받고 예약판매했다.

 

하지만, 생산 시작 후 약 1년이 지났지만 겨우 3만대 차를 파는 데 그쳤다.

그러자 테슬라는 높은 가격에 예약없이 판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Model 3’가

다른 ‘Luxury Car’들에 비해 판매량 폭등세를 보인 것에는

뚜렷한 몇가지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Luxury Car’ 시장의 분열 덕을 봤다는 것인데

벤츠나 BMW 같은 최고 자동차 메이커들은

무수히 많은 유사한 가격의 모델들을 제공한다.

 

예컨데, BMW의 3시리즈와 4시리즈는

본질적으로는 거의 같으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이들 BMW 3 시리즈나 4 시리즈차를 사려면

45,000~65,000달러 가량이 필요하다.

 

테슬라 ‘Model 3’ 가격대에서

BMW를 선택할 경우 11가지 차량들이 대상이 되는데

테슬라는 한 차량으로 집중된 것이 판매 경쟁에서 득이 된 것이다.

또, ‘Model 3’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테슬라는 ‘Luxury Brand’로 만들어졌으며,

그 가격대에서 완전한 전기차 ‘Luxury Sedan’을 원한다면,

현실적으로 ‘Model 3’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테슬라는 ‘Super Bowl 광고’ 등 전통적인 광고에 돈을 지출하지 않는데

그런 차별화 전략도 ‘Model 3’ 판매 신장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10년 전부터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해 성공한 회사가 바로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보다 흥미롭고 바람직해야 한다”는

나름 대로의 생산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기 시작했고,

여기에 현실성을 더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들의 경쟁 대상이 작은 전기차 생산자들이 아니라

거대한 개솔린 차를 만드는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인들이 경험을 통해 테슬라 제품에 보다 익숙해질 것이고,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조사를 통과해 테슬라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 1,100달러 인하에 이어 최근에는 추가로 2,000달러를 더 내려

미국 내에서 ‘Model 3’ 판매가격을 42,900달러까지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이것은 전기자동차의 장점이었던 세금공제 혜택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 부담이 늘어난 것을 고려한 조치로

 

테슬라측의 현실 감각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