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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통국, 유료 차선 내 카풀 인원수 늘리는 안 추진

이황 기자 입력 01.22.2019 05:13 PM 수정 01.22.2019 05:14 PM 조회 2,397
[앵커멘트]

LA 메트로 교통국이 프리웨이 유료 차선 내 카풀 차량 인원수를 늘리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합니다.  

교통 정체 시간 최소 3명 이상이던 유료 차선 내 카풀 차량 인원수를 5명으로 늘려 교통 체증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메트로 교통국이 프리웨이 내 유료 차선을 이용하는 카풀 차량 인원수 증가안을 추진합니다.

LA 메트로 교통국은 오는 24일, 프리웨이 내 유료 차선을 이용하는 카풀 차량의 인원수를 최소 5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내용의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여부를 표결에 부칩니다.

현재 교통 정체 시간대 3명 이상 탑승한 카풀 차량은 프리웨이 내 유료 차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최소 5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 여부가 통과될 경우 5번과 605 프리웨이 사이 10번 프리웨이 14마일 구간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이는 현재 유료 차선을 무료로 이용하는 카풀 차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는 취지의 유료 차선이 재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교통국의 지난해(2018년) 통계에 따르면 유료 도로 전체 이용 차량 가운데 65%는 한 명이 탑승한 차량이었습니다.

반면, 3인 카풀은 4%, 밴을 이용한 카풀은 2%에 불과했습니다.

즉, 나머지 29%는 2인 탑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유료 차선 이용을 위한 기기를 1명이 탑승했음에도 3명 이상 탑승한 것처럼 조작하는 얌체운전자가 대폭 늘어난 것도 메트로 교통국의 이번 결정과 일맥 상통한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기기를 조작해 유료 차선을 무료로 이용한 운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5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메트로 교통국은 이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될 경우 교통체증이 심화되는 새벽 6시 – 오전 9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유료 도로 이용객은 늘겠지만 탑승객 5명 미만의 차량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이번 계획과 관련해 공공시설인 도로에서 마저 빈부격차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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