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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OC 직장인 69% 비싼 물가에 타주로 이직 고려

이황 기자 입력 01.21.2019 04:50 PM 조회 2,719
[앵커멘트]

LA를 포함한 남가주 직장인 69%가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타 주로의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자칫 빈부 격차와 타 주로의 인재 유출 심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렌트비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중,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남가주의 치솟는 물가가 직장인들을 타주로 내몰수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채용 전문기관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전국 28개 대도시에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LA 와 오렌지 카운티 직장인 69%가 타 주로의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고치 입니다.

응답자들은 이직뿐만 아니라 여건이 허락한다면 타 주로의 이주까지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치솟는 물가를 현재 월급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부족한 월급에 따른 이직 고려가 44%로 가장 높았습니다.

렌트비를 포함한 물가에 따른 이직 고려가 2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렌트비 인상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소폭 오르거나 정체된 임금에 비해 생활비에서 가장 큰 폭을 차지하는 렌트비 인상이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직장인들은 LA를 포함한 남가주를 떠나려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LA 렌트비 상승폭은 지난해(2018년) 6.6%를 기록하면서 평균 렌트비는 2천 461달러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2019년)는 치솟는 물가 가운데서도 렌트비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LA 카운티 정부는 지난해(2018년) 12월부터 아파트 렌트비를 3% 이상 인상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임시 렌트 컨트롤법을 시행중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시 시행으로 발등의 불을 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빈부격차에 더해 인재 유출까지 심화되면서 지역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LA 시, 카운티 그리고 주 정부 모두가 함께하는 강력한 렌트 규제안 마련이 선행되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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