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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부패수사로 ‘피바람’ 불까.. 가세티 시장 측근 사임

문지혜 기자 입력 01.18.2019 05:01 PM 조회 4,586
[앵커멘트]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의 부정행위 혐의로 촉발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시 정부 전체로 확산하면서 정계 인사들이 바짝 긴장하고있습니다.

FBI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요엘 하신토 LA시 공공위원회 커미셔너는 사임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세 후이자 LA 14지구 시의원의 부정행위 의혹으로 시작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시 정부 전체를 겨냥하며 정계를 바짝 긴장시키고있습니다.

FBI는 지난해 11월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는데, 수색영장 명단에는 후이자 시의원뿐만 아니라 레이몬드 챈 전 LA빌딩안전관리국장, 커렌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허브 웨슨 LA시의장의 수석 보좌관인 데런 윌리엄스, 요엘 하신토 시 공공위원회 커미셔너 등 13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 하신토 커미셔너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지난 2015년 직접 임명한 측근으로 알려져있습니다.

FBI가 시 공무원들과 중국계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간 정경유착, 뇌물수수, 돈세탁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있는 가운데 하신토 커미셔너는 오늘(18일) 사임했습니다.

하신토 전 커미셔너는 명확한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가세티 시장 사무실도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습니다.

LA시 공공위원회 커미셔너들은 도로 보수, 쓰레기 수거, 상하수도 시스템 등을 감독하는데, 매년 16만 달러의 봉급을 받습니다.

후이자 시의원의 경우 LA시의회 산하 도시계획·토지이용위원회에서 2년 이상 재직했습니다.

프라이스 시의원은 경제개발위원회 소속으로, LA다운타운 일대 호텔 개발사들에 대해 대규모 세제 혜택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결국 정치권과 부동산 큰 손들의 ‘검은거래’를 통해 LA다운타운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따라 FBI가 결정적인 증거들을 확보할 경우 LA시 정부에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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