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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 승리 '우승'.. “박항서 만세!”

주형석 기자 입력 12.15.2018 07:59 AM 조회 8,976
결국 박항서 감독이 해냈다.

베트남이 오늘(12월15일) 말레이시아를 꺾고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항서 감독은 지휘봉을 받고 1년이 지나기 전에 베트남 대표팀을 국제대회에서 우승시켰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LA 시간 오늘(15일) 새벽 4시 30분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시작된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국제대회,  말레이시아와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에 얻은 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말레이시아 원정 결승 1차전을 2-2로 비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말레이시아를 앞서면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의 감격을 차지했다.

1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현재 ‘A 매치’에서 가장 오래 무패 행진을 하고있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겹경사도 오늘 한꺼번에 맞았다.

오늘(12월15일) 경기에서 박항서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는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응우옌아인득이 원톱에 나섰고, 판반득과 도흥중, 응우옌후이흥, 응우옌꽝하이가 원톱 뒤에서 2선을 나누어서 받쳤다.

이에 맞서 반드시 이기거나 다득점해야했던 말레이시아는 4-4-1-1 포메이션을 기본틀로 했다.

자쿠안 아드하가 원톱, 탈라하가 그 뒤 2선에 서며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베트남이 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시작 5분만에 응우옌꽝하이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원톱 응우옌아인득이 깔끔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베트남은 기세를 몰아 전반 1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추가골을 노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전반전을 1-0으로 끝냈다.

후반전 들어서는 말레이시아 반격이 거셌다.

후반 4분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수마레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베트남 GK 당반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베트남 GK 당반럼의 선방이 계속 이어지면서 말레이시아는 위협적인 공격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베트남이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베트남이 당당히 ‘스즈키컵’ 우승국이 됐다.

아래위 빨간 유니폼의 베트남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되자 모두 박항서 감독을 찾아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하늘로 높이 박항서 감독을 헹가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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