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강제수용한다는 비난을 받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를 방문한 미국 거주 저명 사진작가가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중국 출신으로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 저명 사진작가 뤼광은 지난 10월 지인의 초청을 받아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카스 지역을 방문했다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뤼광의 아내 쉬샤오리는 지난달 3일 남편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한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끊겼다고 전했다.
쉬샤오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 공안 남편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변호사를 통해 면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분간 면회가 허락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뤼광이 체포된 것은 신장를 방문해 이 지역의 인권 탄압 문제를 다루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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