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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항생제 쇠고기 줄이겠다"…업계에 큰 파장

박현경 기자 입력 12.12.2018 04:59 AM 조회 4,426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항생제 쇠고기를 줄일 것을 선언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 외신이 어제(11일) 보도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주요 조달 시장에서 항생제 사용량을 파악하고 2020년말까지 이를 억제할 목표치를 설정하며 2022년부터 납품업자에게 개선 여부를 보고토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미국을 포함한 10개 조달 시장에서 쇠고기의 항생제 함유량을 계측할 방침이다.

이들 시장은 맥도날드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8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조치는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항생제가 남용돼 이를 섭취하는 인간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는데 따른 것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부터 항생제 닭고기를 줄일 것을 다짐했고 예정보다 앞선 2016년부터 목표치를 달성한 바 있다.

닭고기보다 비중이 큰 쇠고기로 이를 확대한 셈이다.

맥도날드는 세계 각국에 약 3만7천개 점포를 두고 있는 큰 손이어서 경쟁 업체들도 이를 뒤따를 공산이 크다.

또한 축산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제약업계의 매출에도 위협을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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