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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캐러밴 행렬 막아라’, 샌디에고 국경 통제 시작

박수정 기자 입력 11.13.2018 04:34 PM 수정 11.13.2018 07:45 PM 조회 3,355
[앵커멘트]

지난 9일 이동을 재개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의 선발대가 오늘(13일) 샌디에고와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하면서 연방 국토안보부가 이를 막기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샌디에고 샌 이시드로와 오테이 메사 국경검문소로 부터 북쪽방면으로 향하는 차선들을 차단했고 미군 천여명을 배치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미국으로 이동을 재개한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 의 선발대 300여명이 오늘(13일) 샌디에고 국경지역과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막기위해 연방 국토안보부는 오늘(13일) 아침 8시부터 멕시코에서 샌디에고로 향하는 일부 차선들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폐쇄된 구간은 샌디에고 샌이시드로 지역 국경검문소와 오테이 메사 국경 검문소에서 북쪽 방면으로 향하는 4개의 도로 차선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경지역에 미군 천 백여명이 배치된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국토안보부는 어제(12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샌디에고로 향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일부 차선이 폐쇄됨에 따라 국경을 통과하는 대기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권고했습니다.

지난 8일 캐러밴은 다수의 의견을 따라 멕시코 시티에서 가장 가까운 텍사스 주 매캘런 국경 대신   안전을 위해 샌디에고 국경과 맞닿아 있는 티후아나로 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티후아나의 거리를 만 7천여 마일입니다.

지난달(10월)부터 이동을 시작한 캐러밴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그리고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말합니다.

5천여명의 캐러밴 이민자는 샌이시드로 항로에서 연방정부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망명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러밴의 망명 신청을 막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한 가운데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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