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sand Oaks 총격범, 아프간 참전 기관총 사수 출신

라디오코리아 | 입력 11/08/2018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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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밤 LA 북서쪽 벤츄라 카운티 사우전드 옥스의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이안 데이비드 롱(28)이 해병대 복무 당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전투 임무에 투입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8일) AP통신에 따르면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45구경 글록 21 권총을 난사해 경찰관을 포함해 12명을 숨지게 한 롱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복무했으며,

2011년 상병 계급을 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지는 하와이였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인스트럭터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기관총 사수로 복무했는데

컴뱃액션리본과 해병대 굿컨덕트메달 등

몇 개의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고 해병대는 말했다.

그가 군대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롱은 군 제대 후 2016년 캘스테이트 노스릿지(CSUN)에 재학했다.

 

롱은 술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술집에 들어와서 몇 초 안에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CNN에 "총격범이 마스크와 안경을 썼고

아래 위 모두 검은 옷을 입었다"면서

"연막탄을 던진 뒤 곧바로 총을 쏴댔다"고 말했다.

롱은 총기를 난사한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5마일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고 그를 아는 이웃이 전했다.

 

롱의 어머니는 12~15년 전부터 그곳에서 거주했다.

이웃 주민 톰 해리슨은 AP통신에

"6개월 전쯤에 롱의 집안에서 뭔가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면서

"뭘 집어 던지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지난 4월 롱의 집에 갔을 때

그가 무척 화가 난 상태였지만 구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웃주민은 롱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다면서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안절부절못했다고 전했다.

롱은 뚜렷한 범죄전력은 없고 교통사고 등으로

몇 차례 입건된 기록만 남아있다.

롱이 범행에 사용한 글록 21 권총은 벤츄라 카운티의 한 총기상에서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롱이 탄환을 더 많이 발사할 수 있는

'확장 탄창'을 사용한 것 같다면서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불법으로 분류되는 총기 부품이라고 말했다.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