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오늘 여객 열차가 탈선해 18명이 숨지고 최대 160여명이 다치는 역대 최악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후 4시 50분쯤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80여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이번 사상자 수는 지난 1981년 3월 철도 사고에서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현재 객차 내부에는 승객이 없지만 전 복된 객차에 승객이 깔렸을 가능성 등이 있어 향후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상자 중에는 미국인 1명이 포함됐으며 한국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