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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발진 티푸스 확산 방지위해 방역작업 돌입

문지혜 기자 입력 10.16.2018 03:44 PM 조회 2,774
[앵커멘트]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벼룩으로 인한 발진 티푸스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대대적인 방역작업에 돌입합니다.

우선 노숙자 텐트촌을 중심으로 벼룩 퇴치에 들어갑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오늘(16일) 노숙자 텐트촌 일대 발진 티푸스 방역 작업에 돌입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이에따라 카운티 당국은 노숙자들에게 하우징은 물론 이동식 샤워장, 손 소독제, 벼룩 퇴치제 등을 제공하게됩니다.

케이틀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관할지역을 돌며 비위생적인 환경을 목격하고 놀랐다면서 발진 티푸스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거리의 모습이 ‘제 3세계 국가’를 연상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노숙자 샤워 시설을 설치해도 길거리에는 쓰레기와 하수, 쥐 등이 넘쳐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쉐일라 쿠엘 수퍼바이저 역시 당초 시 위생국이 노숙자를 쫓아내고 그들의 소지품을 빼앗고있다고 비판했지만, 공공 안전을 위해 결국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벼룩으로 인한 발진 티푸스는 최근 LA다운타운에서 시작돼 패사디나, 롱비치, 윌로우브룩 등으로 확산되고있습니다.

다만, 공공보건국은 발진 티푸스가 새로운 질병이 아니고 노숙자들 사이에서만 유행하지도 않는다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발진 티푸스는 LA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60여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올해는 LA카운티에서 64건이 접수됐는데, 지난 7월부터 지난달(9월)까지 무려 9건이 다운타운에 집중됐습니다.

주머니 쥐 등 설치류와 고양이에 붙은 벼룩의 배설물이 발진 티푸스 바이러스를 옮기며 사람간에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동물들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사람에게서는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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