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조사 주소확인에 위성사진 활용…조사원 9만명 절감 기대

연합뉴스 | 입력 10/11/2018 10:30:05 | 수정 10/11/2018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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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인 미국 주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센서스국이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센서스)를 앞두고, 설문지를 발송할 주소를 정리하는 작업을 담당할 직원 고용을 줄이는 대신 인공위성사진을 활용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0년 인구조사 때는 임시직 직원 15만명이 총 2억2천만 km를 운전해 직접 주소를 확인했다.

 

하지만 2020년 인구조사 시에는 인공위성사진을 이용하는 덕분에 10년 전보다 9만명 적은 6만명만 필요할 전망이다.

 

인공위성사진으로 설문지를 보낼 주소지의 70%를 확정하고, 나머지 4천500만 곳을 확인하는 데 직원들을 쓴다는 것이다.

1960년대 이후 미국 실업률이 최저인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는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 월스리트저널 설명이다.

 

최근 센서스국 소속 지리학자들은 2009년과 현재의 위성사진을 비교해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농가가 사라지는 등 변화가 생긴 지역을 파악했다.

 

직원들은 미국 전역을 1천100만개의 작은 구역으로 나눈 '센서스 블록'을 일일이 살펴보며 이러한 작업을 했다.

 

센서스국은 또 인구조사 대상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해 우편으로 부치는 대신 인터넷으로 조사에 응하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설문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4천500만 가구에 대해선조사원이 설문지 소프트웨어가 깔린 휴대전화를 들고 방문할 예정이며, 전화로 설문에 응하는 방법도 최초로 도입된다.

 

다만 인터넷으로 인구조사를 하면 사이버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조사대상자들이 온라인으로 응답하기 조심스러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센서스국은 연방법 집행과 정보기관, 민간영역의 도움을 비롯해 다층적인 보안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0년마다 인구조사를 해 이를 바탕으로 연방하원의 의석 분포와 대통령 선거인단 수를 인구비례에 맞춰 재조정하고, 연방정부가 각 주(州)에 나눠주는 예산 규모도 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