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美 영향에 한국 증시 폭락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1/2018 04:53:27 | 수정 10/11/2018 0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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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한국 주식 시장도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대내외적인 악재가 만만치 않아 당분간 금융 시장의 불안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패닉이었습니다.

2%대 하락으로 2,200선을 무너뜨리며 문을 연 코스피 시장은,

장중 하락 폭을 키웠고, 결국 98.94포인트, 4.44% 떨어진 2,129.67로 장을 마쳤습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겁니다.

 

지난 2011년 11월 10일 4.94% 하락한 이후 7년 만의 최대 낙폭이기도 합니다.

기관과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오늘도 4천9백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주가를 떨어뜨렸습니다.

삼성전자가 4.86%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개인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면서, 5.37% 하락한 707.38로,

역시 하루 만에 연중 최저치 기록을 다시 세웠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0.4원이나 급등한 1,144.4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간밤에 뉴욕 주요 증시가 급락하면서, 한국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나 홀로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자가 증시보단 채권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

주요 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국내 각종 경제 지표와 상장 기업의 실적 전망 역시

좀처럼 개선 조짐을 보여주지 못하는 만큼,

4분기 주식시장이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코스피 지수가 2,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89% 떨어지는 등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