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6만 9천 3백 달러입니다.
그런데 해당 수입으로는 LA 주택 매물의 92%를 구매할 수 없어 많은 주민들이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주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점점 더 멀어질 전망입니다.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 분기 LA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단 8%만이 중간 소득을 버는 주민들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92%의 주택들이 중산층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비싼 상황입니다.
이는 올 초 기준 9.5% 보다도 줄어든 것입니다.
LA카운티의 가구당 평균 연소득은 6만 9천 3백 달러로, 주택 중간값이 61만 3천 달러임을 감안할 때 알맞은 주택 가격은 소득의 28% 이하여야합니다.
이에따라 10% 다운페이먼트시 연수입은 최소 13만 6천 달러 이상, 20% 다운페이먼트일 경우 연수입은 최소 11만 5천 달러 이상을 기록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심각해 중산층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의 비율이 5.5%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뉴욕은 33%, 라스베가스는 50%에 달했습니다.
전국주택건설협회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렴한 주택들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수년간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경제가 성장하고 실업률도 낮아졌지만, 임금상승률이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40년간 인구 증가율이 주택 공급률을 큰 폭으로 추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주 전체 2백만 유닛이 부족한 상황이며, 전문가들은 주택난에서 벗어나기위해 앞으로 10년간 최소 350만 유닛을 건설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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