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숙자 하우징’ 부지 선정을 놓고 셔먼옥스 지역 주민들도 LA한인타운과 비슷한 일을 경험하고있습니다.

주민들은 후보지 선정 과정에 있어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가 생략됐다면서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의 ‘리콜’까지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_ “리콜! 리콜!”>

어제(20일) 저녁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이 셔먼옥스 지역 노틀담 하이스쿨 카페테리아에서 노숙자 주거시설 건립안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성난 주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주민들은 데이빗 류 시의원의 ‘리콜’을 주장하며 ‘No common sense’, ‘go somewhere else’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현재 우리는 노숙자 문제에 당면해있다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더 커졌습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셔먼옥스 지역 15314 웨스트 디킨스 스트릿에 위치한 시 소유의 건물을 영구 노숙자 주거시설로 변경하는 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5161 세풀베다 블러바드는 이머전시 하우징 후보지로 검토 중입니다.

한 여성은 결정이 이미 내려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데이빗 류 시의원은 1단계일 뿐이라면서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정치 경력을 끝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했습니다.

디킨스 스트릿 부지와 불과 두 블락 떨어진 셔먼옥스 차터스쿨내 킨더가튼에 딸이 재학 중이라고 밝힌 남성은 굳이 학교 바로 옆에 노숙자 주거지를 지으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시 정부로부터 어떤 공지도 받지 못했고, 소셜미디어 ‘넥스트도어’(Nextdoor)를 통해 해당 사실을 처음 알게됐다고 강조했습니다.

49살의 셔먼옥스 주민은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있다면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요청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