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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판사 vs 포드 교수 30년전 성추문 진실공방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9.17.2018 02:35 PM 조회 1,935
포드 여교수 “고교시절 캐버노에 성폭행 당할 뻔” 의회증언하겠다 캐버노 연방대법관 후보 “완전 거짓말” 의회 선서증언할 것

30여년전 성추문을 둘러싸고 브렛 캐버너 연방대법관 지명자와 이를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여교수가 의회에서 진실공방에 돌입하고 있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시되고 있다

캐버노 지명자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하며 의회증언을 약속했고 고교시절 “성폭행 당할 뻔 했다”고 폭로한 포드 여교수도 선서증언 용의를 밝혀 20일로 예정됐던 상원법사위원회 인준표결이 연기되고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낙점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가 30여년전 고교 시절 성폭행을 시도 했다고 폭로한 50대 여교수와 2라운드 진실공방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51살의 크리스틴 포드 교수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로 부터 고교시절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30년전의 악몽을 폭로해 워싱턴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에대해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의회에서 선서증언 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포드 교수 또한 의회에 나와 증언할 수 있다고 밝혀 두당사자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바람잘날 없는 워싱턴 정치권은 핵폭탄급 미투 폭로로 다시 한번 폭풍우속에 휩쓸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캐버노 지명자를 믿는다며 그를 옹호하면서도 일단 20일 표결 을 미루고 당사자 등 모두의 증언을 청취하는데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물론 제프 플레이크 등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 까지 연기를 요구했던 20일의 상원법사위원회 인준표결이 당사자들의 의회 증언과 추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인준은 위원회 인준표결 문턱에서 중단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를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법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는 지난 4일 첫날부터 릴레이 반발시위로 60여차례 중단되고 70여명이 체포되는 진통을 겪었는데 이제는 30여년전 성폭행 시도까지 폭로된 것이어서 그를 낙마시키려는 반대론이 폭풍우처럼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당사자들의 의회 진실공방과 추가 조사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11월 6일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지명을 철회할지, 아니면 캐버노 지명자가 인준 문턱 에서 자진하차하게 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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