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나포트 유죄인정 특검협조, 트럼프 수렁에 빠트리나

라디오코리아 | 입력 09/14/2018 14: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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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나포트 전 선대위원장 2개 혐의 전격 유죄인정, 특검 협조

백악관 “대통령 무관” 불구, 러시아 내통의혹 막다른 코너 위험

 

특검 기소 1호인 폴 매나포트 전 선대위원장이 자신의 감형을 위해 전격 유죄를 인정하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수사에 전폭 협조키로 합의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백악관은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으나 매나포트가 러시아 내통의혹을 모두 털어놓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깊은 수렁에 빠트릴 수도 있어 주시되고 있다

 

트럼프 편에 서서 굳세게 버텨온 폴 매나포트 전 선대 위원장 마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투항한 것 으로 보여 러시아 내통의혹과 사법방해혐의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막다른 코너로 내몰수도 있다는 적색 경고가 울리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기소 '1호'로 유죄평결까지 받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이 14일 미국에 대한 사기와 사법방해 모의 혐의 등 두가지 연방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워싱턴 디씨 소재 연방지법에서는 이날 연방검찰과 매나포트 측이 뮬러 특검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한다 는 조건에서 2가지 혐의만 유죄를 인정하고 다른 범죄혐의는 취소시켜 주기로 사전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디씨 연방지법의 에이미 버만 잭슨 판사는 이날 양측 합의내용을 듣고 "매너포트가 특검수사에 대해 심문에 응하고 관련 문건을 제공해야 하며 향후 사건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은 버지니아 연방법정에서 8가지 범죄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데 이어 워싱턴 디씨에서도 7가지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아 10년형의 징역형이 추가될 위기를 맞자 전격 유죄시인과  특검수사 협조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번 합의로 매너포트는 버지니아 연방법정의 유죄평결과 디씨에서의 5가지 혐의를 모두 취소받고

2가지 유죄만 시인함으로써 형량을 대폭 경감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핵심인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내통의혹을

밝히는데 핵심 증인을 확보하게 돼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미 언론들은 평가하고 있다

 

백악관의 새라 샌더스 대변인은 "매너포트의 유죄 인정은 대통령, 그리고 2016 대선 캠페인과 절대적 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특검측은 매나포트가 2016년 봄과 여름 선거캠프와 러시아 정부측 인사와의 트럼프 타워 만남, 공화전당대회, 막후 접촉 초대 등 핵심정보들을 모두 갖고 있다는 점을 이미 확인하고 사전 합의한 것 이므로 러시아내통의혹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