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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 회장들 ‘외국인재 막는 반이민정책 중단하라’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24.2018 01:28 PM 수정 08.29.2018 01:33 PM 조회 9,260
애플 팀쿡 CEO 등 60명 서명서한 트럼프에 촉구 잦은 이민정책 변경 외국인재, 미국경제, 경쟁력 모두 위협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대기업 회장 60명이 연대 서명서한을 트럼프 행정부에게 보내고 외국인재들은 물론 미국경제성장, 미국경쟁력을 동시에 위협하는 이민정책 변경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심사를 불필요하게 까다롭게 하도록 이민정책을 자주 변경해 미국에 필수 적인 외국인재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경제성장과 경쟁력까지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인 고용 우선을 내걸고 외국인재들까지 가로막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애플을 비롯한 미국 대기업 총수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플의 팀 쿡 CEO, AT&T의 랜달 스티븐슨 회장겸 CEO, 코카 콜라의 제임스 퀸시 회장겸 CEO, 아메리칸 항공의 더그 파커 회장겸 CEO 등 비지니스 라운드테이블 소속 대기업 총수 60명은 연대서명한 서한을 키리스티엔 닐슨 국토안보부장관에게 보냈다.

이들 대기업 회장겸 최고경영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필요하게 이민정책을 자주 바꾸면서 까다롭게 만들어 자신들의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재들의 삶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외국인재들의 앞날을 불확실하게 만듬으로써 자신들의 인재고용에 큰 차질 을 빚는 것은 물론 미국경제성장과 미국경쟁력 유지강화에도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정책을 바꿀 수는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거나 적체나 무더기 기각, 심지어 합법체류자 추방까지 불러오는 불필요한 반이민정책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구체적으로 이민서비스국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결정을 존중해온 정책을 폐기하고 취업비자나 워크퍼밋을 갱신 신청할 때에도 원점에서 부터 심사하고 많이 기각하고 있는 이민정책변경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이민국이 지난달 중순 발표한 새 이민규정으로 9월 11일 부터 보충서류요구(RFE)나 기각의도통지(NOID) 없이 무조건 기각시키려는 정책변경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H-1B 전문직 취업비자의 배우자들에게 발급해온 H-4 워크퍼밋 폐지 방침도 철회해야 하며 이민비자 신청서의 기각즉시 추방절차에 착수하려는 이민규정 변경도 피해야 한다고 대기업 총수들은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기업 총수들의 연판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들의 요구를 수렴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까다롭게 하려는 이민규정의 개정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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