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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만난 혈육…부모-자식 상봉은 7가족 뿐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20.2018 04:59 AM 수정 08.20.2018 05:00 AM 조회 1,812
<앵커>너무도 긴 세월을 기다린 끝에 이제야 만났습니다. 강산이 6번 넘게 바뀌는 동안 만나지 못했던 자식은 어느새 백발이 성성해졌습니다. 오늘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리포트]백발의 어머니는 아들을 단번에 알아봤습니다. 전쟁통 피난길에 남편, 아들과 생이별해야 했던 이금섬 할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립니다.

70년 만에 만난 언니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습니다. 북에 남겨진 다섯 남매 중 언니만 살아 다시 만났습니다.

오랜 기다림 탓인지 눈물도 마른 듯 담담한 상봉도 많았습니다.

고령으로 사망하는 이산가족이 늘면서 직계 가족 만남은 크게 줄었습니다. 남측 상봉단 89명 가운데 부모와 자식 간 상봉은 7가족뿐이었습니다. 배우자 상봉은 한 가족도 없었습니다. 조카, 사촌들이 만나 돌아가신 분의 삶을 전해 들었습니다.

내일은 객실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가족별 만남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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