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美 CEO들, 2017년 보수 ‘일반직원 임금 312배’

주형석 기자 입력 08.18.2018 02:34 PM 조회 2,826
미국 주요 기업들 CEO 보수가 일반직원들의 30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英 일간지 ‘Guadian’은 미국 내 350개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 CEO들이 지난해(2017년) 일반직원 임금의 312배에 해당하는 보수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Guadian’은 경제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2017년) 미국 내 350개 주요 기업들 CEO가 받은 평균 보수가 전년(2016년) 대비 17.6% 오른 1,89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Guadian’에 따르면 일반 직원의 임금이 전년대비 0.3% 오른 것과 비교해 주요 기업들 CEO들은 보수 액수만이 아니라 인상폭에서도 일반직원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았다. 

CEO와 일반직원의 임금 격차는 1990년대 이후 크게 벌어져 자본주의 양극화 현상이 1990년대 이후 심각해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1965년 CEO와 일반직원들 양측의 임금격차 비율은 20:1이었다.

그 수치는 1989년 58:1로 오른 데 이어 2000년 들어서는 CEO들이 일반 직원들보다 무려 344배를 더 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CEO 급여는 2000년대 초반과 경기 침체기에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금융위기사태가 일어난 2009년 이후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 CEO들이 받는 금액은 상위 0.1%의 연봉도 압도했다.

대기업 CEO들은 상위 0.1% 연봉자보다 5.5배나 더 많은 금액을 받아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Steve Easterbrook 맥도날드 CEO는 지난해(2017년) 회사로부터 2,170만달러를 받았다.

맥도날드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7,017달러였다.

맥도날드 CEO와 직원들의 임금격차 비율은 3,101:1에 달했다.

월마트에서는 CEO가 지난해(2017년) 2,280만달러를 버는 동안 직원들 평균 연봉은 19,177달러로 나타나 임금격차 비율이 1,188:1이었다. 

CEO가 회사를 창립하고 많은 부분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보수를 적게 받는 정보기술, IT 회사는 수치가 다소 왜곡된 모습을 보였다.

Jeff Bezos ‘Amazon’ CEO는 지난해(2017년) 회사에서 82,000달러를 받아갔다.

하지만, 주식을 포함하면 Jeff Bezos CEO의 총보수는 1,700만달러였다.

‘Amazon’ 직원들은 같은 기간 동안에 평균 28,446달러를 받았다.

‘Amazon’의 CEO와 일반직원들 임금 격차는 연봉만 놓고보면 3:1에 불과하지만 총액으로 보면 59:1이다.

‘Guadian’은 포브스 자료를 인용해 Jeff Bezos의 개인자산이 1,54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하고 ‘Amazon’ CEO는 매달 월급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고 형식적인 연봉과 보유 주식의 괴리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