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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노조, 캐나다인 CEO 내정에 반발

박현경 기자 입력 08.16.2018 04:22 AM 조회 1,555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 그룹이 캐나다 출신 기업인을 최고경영자로 내정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에어프랑스 노조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캐나다인인 벤 스미스를 CEO로 선임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프랑스인을 대표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어프랑스의 10개 노조 중 9개 노조는 오늘 공동성명에서 "1933년 이래 프랑스의 것인 에어프랑스가 외국인 대표이사의 손에 맡겨진다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다"면서 "새 최고경영자는 프랑스식 사회모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 이사회가 CEO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진 벤 스미스는 현재 캐나다의 항공사 에어캐나다에서 최고운영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이사회가 스미스의 풍부한 대 노조 협상 경험을 높이 사 차기 CEO 후보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저가항공 자회사인 '에어캐나다 루즈'를 출범시키기 전에 에어캐나다의 조종사·승무원 노조들을 상대로 협상을 이끈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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