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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오피오이드 처방 주치의에 경고 서한 발송안 추진

이황 기자 입력 08.15.2018 01:27 PM 수정 08.15.2018 01:28 PM 조회 2,607
[앵커멘트]

LA 지역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카운티 정부가 오피오이드를 처방한 주치의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는 안을 추진합니다.

이는 경고 서한을 받은 주치의의 오피오이드 처방이 10%나 감소했다는 통계에 따른 것으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카운티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와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에만 카운티 내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숨진 사망자는 4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오렌지 카운티 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과 응급실 방문율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검시소에 따르면 지난 2011 - 2015년까지 5년동안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자 10명 가운데 7명이 숨졌습니다.

또 이 기간 동안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례는 7천 45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LA를 비롯한 각 지역 정부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어제(14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환자가 숨졌을 경우 처방 담당 주치의에게 사망 소식과 함께 안전한 처방을 촉구하는 경고 서한을 보내는 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는 제니스 한과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LA 카운티 검시국 소속 조나단 루카스 박사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LA 카운티 검시국의 조나단 루카스 박사는 수석 검시관으로 재직하면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환자의   담당 주치의 861명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경고 서한 발송 뒤 3개월 동안 주치의들의 오피오이드 처방율은 10% 가까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습니다.

제니스 한 수퍼바이저는 오피오이드 중독이 파티나 거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처방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루카스 박사는 이러한 경고 서한 발송이 오피오이드 남용 현 실태에 변화를 초래하고 결국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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