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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터키도 무역전쟁…터키, 미국산 차·술·담배에 관세 인상

박현경 기자 입력 08.15.2018 04:26 AM 조회 1,766
미국과 통상갈등을 빚는 터키가 미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주류, 담배 등의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를 2배로 인상했다.

터키는 오늘 관보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에 붙은 관세는 120%, 주류에는 140%, 잎담배에는 60%까지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dpa, A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화장품, 쌀, 석탄, 플라스틱, 종이 등 품목에 부과되는 관세율도 마찬가지로 2배까지 끌어올렸다.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의도적 경제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상호관계 원칙의 틀 내에서 관세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터키는 터키에 장기 구금된 미국인 목사의 석방 문제, 시리아 사태 해법 차이, 이란 제재에 대한 동참 문제 등을 놓고 최근 격한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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