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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전격 워싱턴 방문…볼턴과 비핵화 논의 전망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20.2018 04:48 PM 수정 07.20.2018 04:49 PM 조회 1,951
<앵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미북간 비핵화 협상을 비롯한 대북 현안에 대한 조율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습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정의용 실장의 미국 방문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5월 초에 이어 70여 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후속협상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은 핵무기 목록과 비핵화 이행 시간표 등을 제출하라고 북측에 요구한 반면, 북한은 단계적 동시 이행 원칙에 따라 종전선언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대화의 정상화를 위해 정 실장이 어떤 카드를 제시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남북미 3자 정상회담 등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유엔 회원국들이 비핵화 목표에 완전히 공감하고 있다며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석유제품 밀수입과 노동자 수출, 사이버 범죄 등도 거론하면서 불법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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