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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겨 영웅 데니스 텐 피습 과다 출혈 사망

박현경 기자 입력 07.19.2018 10:00 AM 수정 07.19.2018 10:31 AM 조회 6,304
카자흐스탄 스포츠 영웅 데니스 텐이 사망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피켜스케이팅 선수인 데니스 텐이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오늘 숨졌다고 보도했다.

알마티 출신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이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목격자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는 난투극을 벌인 당사자의 얼굴은 기억 못 하지만 구급차에 실려 갈 당시 데니스 텐의 한쪽 다리에 혈흔이 낭자했다고 말했다.

아구르탄벡 무하메디울리 문화체육부 장관은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데니스 텐이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칼무한벳 카싀모프 내무부 장관과 엘잔 비르타노프 보건부 장관은 범인 검거를 위해 직접 이 사건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사건은 이날 15시경 발생했다.

예르잔 쿠틔고진 중앙병원 담당의사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피습 직후인 15시 23분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 당시 텐은 10개의 자상을 입은 상태였다.

응급차로 이송되면서 데니스 텐은 최선의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담당의는 말했다.

텐은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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