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멜라니아 'REALLY DON’T CARE' 문구 자켓 논란

박현경 기자 입력 06.22.2018 05:18 AM 수정 06.22.2018 08:29 AM 조회 8,74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어제 'REALLY DON’T CARE, DO U?'라는 문구가 쓰인 재킷을 입고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 방문길에 오른 것을 놓고 싱턴포스트가 '재킷 게이트'(Jacketgate)로 명명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연방 정부의 불법 이민자-아동 격리수용 정책이 비인도적이라며 각을 세웠던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전날 이 정책을 전격 철회하자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찾았지만, 또다시 복장 논란에 휘말렸다.

워싱턴포스트의 국제 오피디언 담당 에디터인 카렌 어티아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남편 행정부의 속내를 드러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우리 중 일부는 여전히 그녀가 '스틸레토 힐'(뾰족구두)을 신고 허리케인 하비로 초토화된 텍사스 피해지를 찾았던 결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티아는 "'재킷 게이트'는 우리를 덮친 카테고리 5"라며 "그녀가 전직 모델로서 대중의 눈에 노출되는 것을 낯설어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녀와 그녀의 팀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옷의 힘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 측은 "그저 재킷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제의 문구가 특정한 의도를 담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