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베이징 미친 집값…단칸방 45만 달러 넘는 가격에 팔려

박현경 기자 입력 06.22.2018 05:14 AM 조회 4,131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중국에서 6.7㎡, 약 72스케어피트짜리 단칸방이 경매를 통해 무려 45만 달러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홍콩 명보가 오늘 보도했다.

명보에 따르면 이 단칸방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과 가깝고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중앙경위국 빌딩과도 인접한 시내 중심가에 있는 공동주택에 딸린 방이다.

이 주택은 1949년 이전에 지어진 낡은 주택으로, 이 단칸방은 한 형제가 소유하고 있다가 채무 문제로 인해 경매에 내놓게 됐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경매에는 49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경매는 처음엔 84만4천600위안에 불과했지만, 100번이 넘는 호가 제시가 이뤄질 정도로 과열 양상을 띠면서 결국 250만 위안(약 38만 5천 달러)에 낙찰됐다.

더구나 이 방의 명의를 넘겨받기 위해서는 낙찰자가 40만 위안에서 60만 위안에 이르는 토지양도금을 내야 해, 이 방은 실질적으로 47만 달러 넘는 가격에 팔린 셈이다.

집값 폭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중국에서는 초소형 주택이 상상을 초월한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