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사회의 역사적인 단합이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저지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을 결정짓는 현장 투표와 우편투표를 종합해 개표한 결과 반대 98.53%, 찬성 1.47% 라는 압도적인 표차를 보였고 LA 시 주민의회 선거 역사상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로 기록됐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저지 여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LA 시 선거국은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여부를 결정짓는 우편과 현장투표 개표 결과 전체 표수는 만 9천 126개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반대는 18844표, 찬성 282표로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은 압도적인 표 차로 저지됐습니다.
LA 시 주민의회 선거국 크리스 가르시아 메니저입니다.
<녹취 _ LA 시 주민의회 선거국 크리스 가르시아 메니저>
이번 결과는 우편투표 결과에서 이미 확정을 예고했습니다.
전체 표수 가운데 우편 투표만 만 4천 700여표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LA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사회의 역사적인 결집을 보여준 현장 투표는 4천 400여표에 달했습니다.
현재 1300여표가 검수를 앞두고 있어 최종 결과는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반대와 찬성의 표차가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LA 한인타운 지역구 분할 저지는 사실상 확정입니다.
또 한인들의 결집은 LA 시 주민의회 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이라는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녹취 _ LA 시 주민의회 선거국 크리스 가르시아 메니저>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본 로라 전 LA 한인회장과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LA한인타운 사회운동가 그레이스 유 변호사 등은 감격하며 LA 를 비롯한 남가주 한인사회의 결집에 감사했습니다.
<녹취 _ 로라 전 LA 한인회장,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LA 한인타운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지역구 분할을 저지한 남가주 한인사회,
이번 투표에서 보여준 한인사회의 저력은 4.29 폭동이후 위기를 단합으로 이겨 낸 또 하나의 역사로 남게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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