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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밀입국가족 강제격리 집중포화, 원성폭발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6.19.2018 01:18 PM 조회 3,749
어린 자녀들 울부짖는 소리, 전현직 영부인 5명 모두 성토 트럼프 "격리대신 전가족 억류 모색", 공화당 상하원 동시 상실 초래 경고

밀입국 가족들의 강제격리에 대한 집중 포화가 쏟아지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중단 대신 시간 걸리는 전가족 억류와 추방을 내세우며 확전시키고 있다

부모들과 강제로 격리되는 어린 아동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공개되고 전현직 영부인 5명이 모두 성토 하고 나서면서 원성이 폭발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진화하지 않으면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국경을 넘는 밀입국 가족들 가운데 부모들과 어린 자녀들을 강제 격리시키고 있는 무관용 이민정책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도 강경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관용 이민정책으로 밀입국 하다 붙잡히는 이민자들중에서 부모들은 예외없이 100% 형사기소하고 미성년 자녀들은 보호시설로 보냄으로써 자동적으로 강제격리시키고 있다

올 회계연도 들어 현재까지 미성년 자녀 2000명 이상이 국경에서 강제로 부모들과 격리된 것으로 나타 났다

부모들과 강제로 격리되고 있는 어린 아동들이 울부짖거나 두려워 하며 읍소하는 목소리가 공개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원성이 폭발하고 있다

현 퍼스트 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마저 ‘잔인한 정책’이라며 남편의 정책을 강력 비판했고 로라 부시, 미셀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로잘린 카터 여사 등 전현직 영부인 5명이 모두 성토하고 나섰다

원성이 갈수록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어린 자녀들을 부모들과 격리시키기를 매우 싫어한다”며 “이민당국에 권한과 자원을 부여해 밀입국 가족들을 격리하는 대신 전원 함께 억류하고 있다가 추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들 밀입국자들을 미국에 보내는 국가들에 대해선 미국의 대외원조를 보류하겠 다고 경고했다

이는 한달에 5만명이상 붙잡히는 밀입국 시도자들에 대해 부모들과 미성년 자녀들을 강제격리시키지 않고 한 곳에서 억류시키겠다는 방안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그 억류 시설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국경위기와 강제격리 논란을 조기에 잠재울수 있을 지 의문시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에서 조차 이번 강제격리 정책의 파장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잘못 대응에 수렁에 빠졌던 부시 때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수적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강제격리 이민정책으로 공화당은 11월 중간 선거에서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다수당 지위를 동시에 상실할 수 있다”며 적색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트럼프 재선 본부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비인도적, 반인륜적 강경이민정책을 주도해 대통령에게 부담만 안기고 있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보좌관 부터 경질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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