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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성 김 대사, 판문점서 북한과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의

박현경 기자 입력 05.27.2018 07:46 AM 수정 05.27.2018 09:11 AM 조회 3,056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나 미북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현재 국무부에 북핵문제에 정통한 관료가 없는 상황에서 성김 대사가 정상회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안다"면서, 판문점에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통상 남북회담은 평화의집에서 열렸지만 이곳은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관리하고 있어 미국 대표단이 보안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자유의집을 접촉장소로 선택했을 수도 있다.

자유의집은 통일부가 관리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성김 대사는 판문점 남북한 지역을 오가면서 북측과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김 대사는 필리핀 대사직을 유지하면서 현재 미북정상회담 준비팀의 팀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성김 대사가 며칠 전부터 서울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연방 정부가 미북정상회담 준비작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의 성김 대사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지내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으며 2011년 11월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해 3년간 활동하고 2014년 10월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성김 대사는 한국어에 능통하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핵심으로 하는 이번 미북정상회담 준비의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한과 비핵화 과정, 속도 등 본격적인 의제조율 작업을 성김 대사가 맡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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