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문재인 “김정은, 美北회담 성공 의지 나타내”

주형석 기자 입력 05.26.2018 07:13 PM 조회 3,114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 시간 오늘(26일) 새벽 열린 南北정상회담 결과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 27일(일) 오전 10시, LA시간 오늘(26일) 저녁 6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南北정상회담 결과를 담화 형식으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南北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美北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12 美北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南北韓의 여정도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위해 긴밀히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南北 두 정상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인 오늘(26일) 北측 지역 통일각에서 2번째 南北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美北정상회담 성공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다음 달(6월) 12일 美北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한 의사로 표시했다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美北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며, 다음 주에 열릴 美北실무협상이 중요하다고 문재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美北정상회담에서 결론내야할 의제를 미북실무협상에서 충분한 사전 협의로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러한 점을 이해했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남북 정상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격식없이 만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과 같은 남북 정상의 예고 없는 만남은 앞으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수시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만남은 이번처럼 ‘일상의 만남’같은 모습이어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북이 만나는데 장벽이 없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