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내주말 방중…3차 미중 무역협상 진행

연합뉴스 | 입력 05/25/2018 17:25:26 | 수정 05/25/2018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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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후속조치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내주말 중국을 방문한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전날 로스 상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로스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내달 2∼4일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확인했다.

 

통신은 양측 대표단이 계속해서 미중 무역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1차 무역담판을 벌이고 류 부총리 대표단이 15∼19일 워싱턴에서 2차 무역협상을 진행한데 이은 3차 협상이다.

 

양측 대표단은 2차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한 양국 간 합의의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족하게 할만한 대규모 미국산 제품 구매 목록을 제시하게 될지 주목된다.

 

중국은 당시 대미 무역흑자 감축 규모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하면서도 흑자 규모를 상당폭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하자는데 합의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천750억 달러 수준이다.

 

아울러 중국이 필요로 하는 첨단 기술제품에 대해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통제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며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는 절차를 밟고 있고 주요 항만에서 적체해 뒀던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통관 절차도 정상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 장관의 방중에서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ZTE(中興通信)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 장관은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아직 대(對) ZTE 거래금지령을 해제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ZTE에 미국 감찰관을 파견하는 것을 포함한 구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