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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6·12 회담 불발 유감…정상간 대화로 풀어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4.2018 04:42 PM 수정 05.24.2018 04:43 PM 조회 1,339
<앵커>미북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취소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상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리포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발표를 접한 청와대는 심야 대책 회의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저로 NSC 상임위원들을 소집했습니다.문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게 돼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 도 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 상황을 회담 무산으로까지는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상 간에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주변 인물들로 인해 양 정상의 진의가 잘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한편,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담화에서 "미국과 아무 때나 마주앉아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며 "한 가지씩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의 입장은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김계관 부상의 발언은 미국의 미북 정상회담 취소 결정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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