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뺀 외신기자단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오늘(22일) 오후 북한 원산에 도착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이 탄 고려항공 전세기는 현지 시간 오전 9시 45분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오후에 원산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외신 취재진은 북한에서 사증과 취재비 명목으로 만 달러를 요구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다른 외신기자도 "160달러를 사전에 냈고, 평소 출장비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북한이 준비한 특별 열차를 타고 풍계리로 이동해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에서 북측에 전화해 한국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고 했지만, 북한이 여전히 접수를 거부해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한 방북은 일단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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