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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도착한 문 대통령 - 내일 한미 정상회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1.2018 04:59 PM 수정 05.21.2018 05:00 PM 조회 990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에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딱 하룻밤만 자고 다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인데 풀어야 될 숙제는 또 산더미입니다. 먼저 북한과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외교, 안보 담당자들을 만난 다음에 트럼프 대통령과 단 둘이 회담을 갖는데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시킬 일이 많습니다.

<리포트>취임 후 네 번 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박 4일동안의 공식 실무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LA 시간 내일 아침 미국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이어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주요 참모진들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겸 업무 오찬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에서 다음 달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방법을 둘러싼 미북 간 이견을 해소할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등 중재자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잠잠하던 북한이 최근 미국의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선 배경과 의도에 대한 분석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중재 역할을 자임한 문 대통령으로선 어렵게 마련한 미북회담의 판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미북 간 의견 차가 작은 큰 틀의 비핵화 합의부터 유도한 뒤, 구체적 로드맵은 북미가 시간을 갖고 풀어가도록 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여기에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강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하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동력을 되살리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참석 이후 이번이 세 번 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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