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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No hearing, No Shelter' 최다 인원 운집

이황 기자 입력 05.20.2018 05:24 AM 수정 05.20.2018 01:27 PM 조회 10,659
[앵커멘트]

LA 시정부가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한인타운 내 노숙자 쉘터 건립을 강행중인 가운데 반대의 목소리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천 여명이 넘는 주민들은 LA 시정부의 의견 수렴없는 쉘터 건립이 주민의 권리는 물론 지역 사회를 무시한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지난 19일 오후 4시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주민 의견 수렴없는 노숙자 쉘터 건립 반대(No hearing, No Shelter)라는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이번 3차 시위는 버몬트 에비뉴 선상 윌셔와 7가 사이 구간을 차단할 만큼 대규모로 이뤄졌고 한인과 타인종 등 주민 천 여명 이상이 운집했습니다.

또 지난 1, 2차 시위 때와는 달리 7가와 버몬트에 무대는 물론 음향 장비도 설치돼 주민들의 결집을 이끌었습니다.

무대에 오른 연사들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허브웨슨 시의장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두려워 노숙자 쉘터 건립안을 숨어서 진행중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_ 정찬용 변호사>

특히, 론 김 변호사는 노숙자 쉘터와 관련한 메시지를  왜곡하려는 일부 움직임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어 차선책도 없이 주민들의 의견 수렴까지 무시하고 노숙자 쉘터 건립을 강행하는 LA 시정부의 행태에 반대하는 것이지   한인들은 노숙자 쉘터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론 김 변호사>

이 자리에서는 링컨 하이츠 보호연합을 비롯해 united neighborhood for LA 등 타인종 커뮤니티의 비영리 단체장들도 참석해 한인사회와 연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united neighborhood for LA의 케이시 메드렌 대표는 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를 대표하는 허브웨슨 시의장이 주민들의 투표로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united neighborhood for LA의 케이시 메드렌 대표>

불편한 몸 상태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시위에 참여한 이희 씨는 가세티 시장과 허브웨슨 시의장이 LA 는 다인종 사회라고 외치고 있지만 이는 거짓말이며 결국 이번 사태로 한인커뮤니티를 무시한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_ 이희 씨>

차선책도 없고 공청회도 없는 LA 시정부의 노숙자 쉘터 건립 강행,

노숙자 증가 문제 해결만 중요하고 한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안전과 위생, 의견수렴 등에는 관심없는 LA 시정부의 행태를 합심해서 저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이런 가운데 오는 22일 아침 8시 30분 LA 시청에서는 노숙자 쉘터 조례안 심의가 진행됩니다. 

참여해 한인들의 결집된 모습과 목소리를 LA 시정부에 전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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