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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애도약속-규제무산-총기비극 되풀이하는 미국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18.2018 02:29 PM 수정 05.18.2018 04:56 PM 조회 6,209
텍사스 휴스턴 교외 산타페 고교 17세 학생 총기난사 최소 10명사망 트럼프 개탄, 애도와 위로, 학생보호 학교안전 약속, 겉도는 총기규제

텍사스 산타페 고교에서 총기난사극이 벌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애도 와 위로를 보내고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교안전을 강화하는데 우리 권한을 행사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러나 총기난사때 마다 총기규제를 포함하는 재발 방지책을 공언하고 있으나 하나도 마련되지 못한채 총기비극만 되풀이 되고 있다

총기비극의 나라 미국에선 잇따른 총기난사에 대통령의 애도와 재발방지 약속, 총기규제무산과 총기 비극의 재현만 수십년째 되풀이되고 있다

텍사스 휴스턴 교외 산타페 고등학교에서 17세 학생의 총기난사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은 학교 총기 참사가 또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와 위로를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교도소 개혁 회의를 시작하면서 "불행히도 가슴 아픈 슬픔을 표현 하면서 시작해야겠다. 이것(총기난사)은 미국에서 너무 오래도록 지속돼 왔다. 수년,수십년에 걸쳐 이어져 왔다"고 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공격에 의해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현행정부는 학생과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고, 스스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는 그런 자들의 손에서 무기를 떼어놓도록 하기 위해 우리 권한 안에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텍사스 산타페 고교에서 17세 학생이 아버지의 엽총과 권총을 마구 쏘아대 대부분 동료학생 10명을 숨지게 한 총기참사는 지난 2월 중순 플로리다 파크랜드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지 불과 석달만에 재현된 것이어서 미 전역을 충격과 개탄에 빠틀이고 있다

잇따르는 총기참사에도 워싱턴 정치권에선 총기규제 강화법안이 무산 또는 물타기만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풀로리다 고교 총기난사사건이후 신원조회강화, 공격무기 구입연령 상향등 총기규제강화대책을 내놓았으나 강하게 의회를 압박하지 않았고 연방의회도 행동하지 않았다

성난 고교생들이 미 전역 3100개교에서 18만명이나 수업을 중단하고 총기규제를 외치고 나서야 워싱턴 의회가 총기규제강화법을 하나 통과시켰으나 무늬만 총기규제라는 혹평을 들었다

연방의회에서 채택한 총기규제 강화조치는 각지역당국이 범죄자, 정신병력자들의 정보를 신속하게 FBI 신원조회시스템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것이었을 뿐 총기구입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리고 대부분의 총기거래가 이뤄지는 온라인과 총기쇼에서의 신원조회 실시나 공격무기금지 등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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