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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강정호 취업비자 발급, MLB복귀

문지혜 기자 입력 04.26.2018 03:34 PM 수정 04.26.2018 05:01 PM 조회 2,909
음주 운전으로 징역형을 받아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던 강정호(31)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늘(26일)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가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재입국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장기간의 노력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구를 빼앗긴 강정호가 지금까지 취한 준비과정에 고무됐으며, 그가 조직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올 예정인 강정호는 아직 제한선수 신분으로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할 전망이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해 주전 3루수를 꿰찼고 2016년에는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한국에서 세 번째 음주 운전 사건을 일으킨 강정호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는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한 채 피츠버그 구단의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연봉도 받지 못했다.

지난 겨울에는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기량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로 보냈다.

하지만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뛰면서 24경기에서 타율 0.143, 1홈런으로 부진해 방출당했다.

이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완전히 무산되는 듯했지만, 기적처럼 미국 취업비자를 재발급받아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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