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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총기 사망률 줄었다! ‘갱, 흑인’ 범죄 대폭 감소

문지혜 기자 입력 04.25.2018 04:14 PM 조회 3,242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의 총기류 관련 사망률이 지난 16년 동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A카운티에서는 갱단, 흑인이 연루된 총기 살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총기 사망률이 지난 16년 동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갱단과 흑인이 연루된 범죄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UC데이비스 연구진이 ‘역학저널’(Annals of Epidemiology) 5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총기류 관련 사망 건수는 5만 921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총기를 이용한 살인은 2만 4천 922건, 자살은 2만 3천 68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총기 살인 건수는 지난 200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4.19명 수준이었지만, 2014년에는 10만명당 3.13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베로니카 피어 선임 연구원은 총기 살인 사건 수가 줄어든 이유로 LA카운티 일대 갱관련 폭력범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종별로 나눴을 때 흑인의 총기 사건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5년 기준 흑인이 저지른 총격 살인 건수는 인구 10만명당 47명 수준이었지만, 2015년에는 31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히스패닉의 경우 2005년 기준 10만명당 10.8명에서 2015년 6.7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아시안과 백인은 매년 10만명당 3명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국총기협회(NRA)는 각종 로비를 통해 총기 관련 통계나 연구결과 공개를 봉쇄하고있지만, 캘리포니아 주는 연구 지원금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UC데이비스의 폭력 예방 연구 프로그램에 5년 동안 5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전국 최초로 총기 관련 연구를 공식 지원하는 주가 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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