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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킬러' 용의자 42년 만에 체포

박현경 기자 입력 04.25.2018 01:58 PM 수정 04.25.2018 01:59 PM 조회 6,013
1970년대와 80년대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40여 건의 성폭행과 10여 건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 '골든스테이트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용의자가 42년 만에 체포됐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해 72살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가 어제 새크라멘토에서 13마일 정도 북동쪽에 위치한 시트러스 하이츠 지역 자택에서 체포됐다.
벤추라 카운티 검찰은 오늘 올해 72살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를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직 경찰 출신인 드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 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으며 마스크를 쓴 킬러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드앤젤로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성폭행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말했다.

드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주택이 100여 채에 달하고 성폭행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드앤젤로는 피해자의 물품 가운데 기념품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한 것을 알려졌다.

피해자는 13살부터 41살 사이 여성들이다.

드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기간은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약 10년간으로 추정된다.

범행 시점부터 따지면 42년 만에 검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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