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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한다던 LA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 지지부진

이황 기자 입력 04.23.2018 04:31 PM 조회 1,865
[앵커멘트]

LA 시가 지난 1월 합법화 된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중이지만 진척속도는 지지부진합니다.

이는 시 정부의 관련 규제와 컨트롤 시스템 구축이 늦어지고 있기때문인데 기호용 마리화나 비지니스를 준비하는 사업주들의 타격은 물론 암거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지 4달이 훌쩍 넘었지만 LA 시의 산업 활성화는 거북이 걸음입니다.

이는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와 관련한 규제, 시스템 마련 등 모든 과정이 기존 사례없이 처음으로 이뤄지다보니 LA 시정부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안 LA 시 마리화나 감독위원회 커미셔너입니다.

<녹취 _ 로버트 안 LA 시 마리화나 감독위원회 커미셔너>

LA 시로는 수 백, 수 천 여건의 마리화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밀려들과 있지만 감독위원회에 근무중인 직원은 고작 4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차 라이센스 심사는 4달여만에 겨우 마쳤고 발급 받은 업체는 139곳에 불과합니다.

유통과 재배 등 기호용 마리화나 관련 라이센스도 발급을 서둘러야 하지만 현재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기호용 마리화나 비지니스를 준비중인 사업주들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재배를 위한 웨어하우스 또는 부지를 조성하는 등 너나 할 것 없이 큰 돈을 들여 비지니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라이센스가 없어 가동은 커녕 비싼 렌트비만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주들이 불법을 감수하면서까지 기호용 마리화나 비지니스를 가동하면서 자칫 암거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버트 안 커미셔너는 기호용 마리화나 비지니스가 기회는 맞지만 시정부 차원의 정식 라이센스 발급이 활성화 되기 전 섣부르게 비지니스를 준비하는 것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녹취 _ 로버트 안 LA 시 마리화나 감독위원회 커미셔너>

또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이 연착륙을 하기위해서는 라이센스 발급과 더불어 불법판매 업소 적발이 함께 이뤄져 시장의 투명성이 보장돼야하는 만큼 LA 시정부는 수사 당국과 불법 업소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LA 시는 기호용 마리화나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 확대는 물론 현재 4명에 불과한 마리화나 감독위원회 직원을 28명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단기간 내 마리화나 산업 활성화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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