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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교내 총격범, 엽총 기타 케이스에 숨겨 범행

이황 기자 입력 04.20.2018 04:12 PM 조회 3,222
오늘 아침 플로리다 주 포레스트 고등학교에서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총격범은 엽총을 기타 케이스에 숨겨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캘라 교육구 관계자는 총격범이 기타 케이스에 엽총을 넣어 등교하는 학생들 틈에 섞여 교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총격은 등교 시간인 오늘 오전 8시 40분쯤 플로리다 중부 매리언 카운티의 오캘라에 있는 포레스트 고교에서 벌어졌다

이 학교 중퇴생으로 알려진 총격 용의자는 교실 복도에서 엽총을 쏜 뒤 무기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곧바로 붙잡혀 구금됐다.

부상한 올해 17살 학생은 발목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울리자 교사와 학생들은 교실 입구에 책상과 캐비넷을 쌓아 바리케이드를 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학급에는 총격에 대비해 사전에 훈련한 대로 틈이 보이지 않게 가구를 쌓고 학생 15명이 교실에서 30분간 피신해 있었다.

매리언 카운티 경찰은 교사와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했고 학교 지원 경찰관도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은 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가 벌어진 지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이날 총격은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19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동맹휴업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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