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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총격 이후 학생 20만명 총기폭력 경험

박현경 기자 입력 04.20.2018 09:50 AM 수정 04.20.2018 09:58 AM 조회 1,837
지난 1999년 4월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이후 19년간 미 전역의 학생 20만여 명이 총기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오늘(20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자체 분석을 통해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 외에 총격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은 학생 등을 전부 포함할 때 지난 19년간 총기 폭력 경험자는 211개 학교에 걸쳐 20만6천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컬럼바인 총격 사건은 재학생 2명이 총탄 900여 발을 무차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으로 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고,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볼링 포 컬럼바인'으로 제작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컬럼바인 총기 참사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을 '총기 난사(Mass Shooting) 세대'로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컬럼바인 총기 참사 이후 학교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131명, 부상자는 271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올해에만 12건이 발생해 시점 비교로는 1999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학교 총격범의 평균 연령은 16살였으며, 10명 중 7명은 18살 이하에 범행했다.

또 학교 총격범 10명 중 7명은 집에서 총을 가져오거나 친척, 친구로부터 총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총기 관리가 허술하다는 뜻이다.
인종별로도 통계가 나왔다.

한 차례 총기 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백인 56%, 흑인 16%인데, 두 번 이상 총기 폭력을 겪은 경우는 흑인 33%, 백인 37%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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