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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먼, '유대인 노벨상' 제네시스상 시상식 거부

박현경 기자 입력 04.20.2018 05:39 AM 조회 3,135
헐리우드의 배우인 나탈리 포트먼이 '유대인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네시스상(Genesis Prize) 시상식에 참석하기를 거부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오늘(20일) 보도했다.

제네시스 재단은 어제 포트먼이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슬프다며 올해 제네시스상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재단은 "포트먼의 결정이 우리의 박애주의적 사업에 정치적 논쟁을 불러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밝혔다.

이 재단에 따르면 포트먼의 대리인은 시상식 거부와 관련해 "최근 이스라엘 내 사건들이 그녀를 매우 힘들게 했다"며 "그녀는 이스라엘의 공개행사에 참석하는 데 불편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포트먼 측은 이스라엘의 어떤 사건들이 시상식 불참을 결정하게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포트먼의 행동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의 보안장벽(분리장벽) 부근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군은 실탄 등으로 강경하게 진압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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