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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사고, 보행자 숨져..시범운행 중단

박현경 기자 입력 03.19.2018 11:12 AM 수정 03.19.2018 11:21 AM 조회 8,173
[앵커멘트]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어젯밤(18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내 보행자가 숨졌습니다.

우버는 즉각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율주행차 안전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하던 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리조나 주 템페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걸어가던 여성 보행자를 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자율주행차 안에는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우버 측이 사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버 대변인도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경찰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버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우버는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즉시 중단했습니다.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는 이전에도 몇 차례 발생했었습니다.

지난 2016년 플로리다 주 한 프리웨이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이용해 달리던 테슬라 운전자가 트럭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또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우버 자율주행차가 빨간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행자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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